남북정상회담에 혹평을 쏟아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비난의 수위를 더 높여, 북한 김정은과 우리측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가 있는 것 같다고 색깔론 공세까지 펼쳤습니다.
하지만, 당 내부에서조차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주말 내내 '위장 평화쇼'라며 남북정상회담을 평가절하했던 홍준표 대표가 또다시 '후퇴한 합의'였다고 혹평을 쏟아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또다시 북한 정권에 달러를 퍼주겠다는 것인지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남북공동선언이었습니다. "
선언문 이면에 한국 내 주사파들의 이념적 토대가 있다고 색깔론을 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비정상적인 남북정상회담 합의가 이루어진 이면에 북한 김정은과 우리측 주사파들의 숨은 합의가 자리 잡고 있다는 생각을…"
김정은 위원장은 '지구상 최악의 독재자'로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천안함 용사 유족에게 따뜻한 차 한잔이라도 대접한 적이 있느냐며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독재 집단에만 너그럽다고 꼬집었습니다.
하지만, 홍 대표의 강경 발언에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는 "당 지도부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여권에서도 발끈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자유한국당은 지금 국민과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셈입니다. 국민과 맞서는 정당의 미래가 어떠할지는 따로 이야기할 필요가…"
▶ 스탠딩 : 서정표 / 기자
- "판문점 선언을 놓고 한국당의 공세가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국회 비준을 둘러싼 이견도 만만치 않아 여야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