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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리비아모델 전혀 아냐…김정은 체제 안전보장" [AP = 연합뉴스] |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가장 예민하게 생각하는 체제안전보장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긍정적인 분위기 조성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고위 당국자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최근 기싸움이 가열되는 듯했던 북미 정상회담 준비 국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언급이 하나의 전환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 시 김정은에 많은 안전보장을 제공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도 김계관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비핵화에 대한 자신들의 생각을 밝힌 데 대해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 발언으로 반응을 보인 것인데, 북미간에 협상 테이블의 '차림표'가 고려되기 시작하는 단계로 접어드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다만 정부 일각에서는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는 신중론도 존재한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도 '조건부(체제안전보장시) 비핵화', 미국도 '조건부(비핵화시) 체제안전보장'을 말하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서로 조건을 맞춰가고 있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정부는 북한이 비핵화의 대가로 원하는 불가침 약속 및 북미수교, 평화협정 등 체제안전보장 방안 중 미국이 수용할 수 있는 바를 끌어내기 위해 외교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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