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상황이 수시로 변하는 이른바 '롤러코스터 정세'에 극도로 신중한 모습입니다.
공식 발표는 자제하고 사태 변화를 살펴보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유영 기자, 청와대 입장 전해주시죠.
【 기자 】
청와대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달 미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재언급한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재로선 추가 발표 계획은 없다"면서 "사태 변화의 추이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급변하는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다만 '회담 취소'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하루 만에 유화 모드로 돌아선 만큼 한시름 놨다는 분위기입니다.
외교당국도 별도 반응 없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배경과 진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어제(25일)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회의를 열고, 미북 정상 간 직접적인 소통이 필요하며 그런 분위기 조성에 적극 노력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NSC 종료 직후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실낱 같은 희망이 있는 한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로 회담 성사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는데요.
하지만, 언제든 판이 또 흔들릴 수 있는 만큼 두 정상이 실제로 마주하기 전까지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