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회담이 끝난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큰 토대를 놓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북 합의문에 나온 유해 발굴 사업을 남북미가 공동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미 정상통화는 20분간 하늘과 땅에서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서 이륙한 에어포스 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문 대통령이 먼저 "미북 회담의 성공이 한반도는 물론, 세계의 평화를 위해 큰 토대를 놓았다"고 축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훌륭한 대화 상대로, 둘 사이에 돈독한 유대 관계가 형성됐다"며 회담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기 약속은 김정은 위원장의 굳은 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고도 평가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북이 합의한 유해발굴 사업을 남북미가 함께 공동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북한과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통화에 앞서 미북 회담 결과를 지켜본 문 대통령은 김의겸 대변인을 통해 두 지도자의 용기와 결단에 높은 찬사를 보냈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6월 12일 센토사 합의는 지구상의 마지막 냉전을 해체한 세계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미국과 남·북한이 함께 거둔 위대한 승리이고, 평화를 염원하는 세계인들의 진보입니다. "
문 대통령은 내일(14일) 청와대를 방문하는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미북회담 결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 후속 논의를 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