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불교계 지도자들과 만나 쇠고기 재협상 불가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재협상을 해서 경제에 충격이 오면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협상을 요구하면 통상마찰로 자동차와 반도체 등의 수출에 영향을 미친다"며 "재협상을 얘기하면 무책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문제의 핵심은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는 것"이라며 "민간이 하더라도 확실한 방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민간 자율규제 결의는 사실상 재협상과 다름없다"며 "과거 일본이 자동차 교역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자율규제로 풀었다"고 소개했습니다.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재협상을 요구하던 불교게 지도자들이 대통령의 설명에 "납득이 간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관 스님이 한반도 대운하와 관련해, 반대 의견이 많으니 보류하는 게 어떠냐고 건의하자 충분히 여론을 수렴해서 결정하겠다며 재검토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