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지원하면서도 독자 행보 병행해 지지기반 확대
2012년 창당 이래 최고…민주 47.8% 한국 18.3% 바른미래 5.3% 평화 2.3%
정의당이 정당지지율 10% 선을 돌파하며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늘(2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남녀 1천5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5% 포인트 표본오차), 정의당 지지율은 5주 연속 상승한 10.1%로 집계됐습니다.
리얼미터는 정의당의 상승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정의당 쪽으로) 결집하며,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 20대,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정의당은 이번 광역·기초의원 선거에서 총 37명의 당선인을 배출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정당별 전국 득표율을 별도로 집계하지는 않았으나, 정의당은 "지방선거에서 광역 비례 기준 8.97%에 달하는 정당 득표율을 기록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선 진보계열 정당의 분화에 따라 정의당의 정당득표율이 3%대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의 득표율을 보인 셈입니다.
정의당은 또 더불어민주당이 51.41%, 자유한국당이 27.76%, 바른미래당이 7.62%, 민주평화당이 1.68%의 정당 득표율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산하며 차기 총선에서 한국당을 제치고 제1야당을 노리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정의당은 지난 4월 민주평화당과 공동교섭단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을 결성한 뒤 개헌과 정치개혁,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진보정당으로서 차별화된 목소리를 내왔습니다.
노회찬 원내대표는 극심한 여야 대치로 임시국회가 연달아 파행하자 교섭단체 대표로서 수령한 석달치 특수활동비를 일괄 반납하며 스스로 특권 내려놓기에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
정의당은 최근 정부가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최고 등급의 국민훈장인 무궁화장을 추서한다고 했을 때 지도부가 직접 빈소를
이정미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지지율 상승은 민생개혁에 더 힘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이겠다"며 "고단하고 어려운 삶을 사는 이들이 강력히 요구하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