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비상대책위원회 및 김성태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체제'로 임시 지도체제의 방향을 잡아가는 가운데 비대위원장에 올해 83세의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이자 전 국무총리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원투수로 거론되는 이 전 총리는 강력한 카리스마를 통한 당 장악력이 장점입니다.
총재와 대선 후보를 여러 차례 한 까닭에 현재 당 중진 중 이 전 총리와 인연이 없는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로 인맥도 넓습니다.
이주영, 심재철, 홍문종, 나경원 의원 등 중진들 대부분 이 전 총재에게 공천을 받거나 정계 입문 도움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러나 혁신이 필요한 한국당에 이 전 총리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미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혁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는 당 소속 의원은 물론이고 각계각층의 추천을 받아 40여명의 비대위원장 후보 리스트를 만들었고, 이를 5∼6배수로 압축한 뒤 다음 주중 비대위원장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40여명 리스트에는 이 전 총리 외에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도올 김용옥 선생,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국종 아주대 교수,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황교안 전 국무총리,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 국내 유력 인사들이 총망라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