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이 '눈먼 돈'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국회 특활비와 관련해 "폐지하거나 획기적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대명천지에 깜깜이 돈, 쌈짓돈 자체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원칙적으로 투명성이 확보돼야 하고, 증빙서류가 첨부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가 예산심의권이 있고, 결국 모든 예산은 특활비를 포함해 상임위 예결특위를 거치게 돼 있기 때문에 제도개선에 국회가 앞장설 자격과 책임 있다"면서 "이것을 의장이 주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전체 국가 총 특수활동비 중 1/100을 국회가 쓴다"면서 "각 국가기관과도 심도있게 논의해서 결정해야 하지 않느냐"고 덧붙였습니다.
문 의장은 개헌에 대해서도 재차 강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전날 제헌절 축사에서 연내 개헌 추진 의사를 밝혔던 문 의장은 "개헌이 되지 않고 촛불혁명이 완성된다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어 여론조사 결과를 열거하며 "결과적으로 올해
문 의장은 비례성을 강화하는 선거제도 개편에 대해서도 "선거제 개편안이 합의돼서 이번 국회에서 하면 역사에서 정치개혁을 제일 많이 한 국회로 기억될 것"이라며 찬성의 뜻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