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이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바른미래당 전당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손 고문은 "모든 것을 내려놓고 바른미래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후보 등록일에 맞춰 손 고문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당권경쟁에 뛰어든 주자는 12명이 되었습니다.
바른정당 출신 의원은 4명, 국민의당 출신 의원은 7명입니다.
바른정당 출신으로는 하태경·정운천 의원, 권은희 전 의원, 이준석 전 노원병 지역위원장 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국민의당 출신 의원은 손학규 전 상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신용현·김수민 의원, 김영환·장성민 전 의원, 이수봉 전 인천시당 공동위원장, 장성철 전 제주도당 위원장입니다.
이들은 11일 예비경선을 통해 6명으로 압축될 예정입니다.
예상을 벗어난 후보난립으로 인해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와의 친분과 출신 계파를 부각하는 이른바 '안심', '유심' 마케팅이 치열하게 전개될 조짐입니다.
비록 안철수, 유승민 전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2선 후퇴했지만, 명실상부한 당의 양대 주주인 만큼 유형무형의 지원 효과를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손 고문의 출마 선언식에는 안 전 대표와 가까운 신용현 의원과 국민의당 출신 지역위원장 30여명이 참석해 '안심'을 부각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앞서 하태경 의원과 대구 출신의 권은희 전 의원은 유승민 전 대표와의 인연을 강조하며 '유심'을 자극했습니다
본선 뿐 아니라 예비경선 역시 '1인 2표' 방식으로 치러지는 만큼 '두 번째 표'를 확보하기 위한 후보간 합종연횡도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바른미래당은 현재 이틀째 전대 후보등록을 받고 있습니다.
손 고문의 가세로 전대 출마 후보만 12명에 달하는 등 당권 경쟁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