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지도부를 뽑는 바른미래당 9·2 전당대회 최종 후보 6명이 확정됐습니다.
김삼화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지난 11일 여론조사를 통한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권은희 후보(기호순) 등 6명이 경선을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애초 출사표를 낸 국민의당 출신 6명과 바른정당 출신 4명 중 국민의당 출신은 정작 2명만, 바른정당 출신의 경우 4명 모두 컷오프에서 살아남았습니다.
당원의 4분의 3이 국민의당 출신이지만 본선 진출자 3분의 2가 바른정당 출신으로 채워진 것은 국민의당 출신 후보 난립으로 표가 갈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 중 일단 권 후보가 여성 몫 최고위원 자리를 확보해 결과적으로 남성 후보 5명 가운데 2명은 탈락하게 됩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1명과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고, 지도부 4명 가운데 1명은 여성 출마자 가운데 상위 득표자로 채워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하태경·정운천·김영환·손학규·이준석 후보는 남은 3자리를 놓고 다투게 됐습니다.
우선 정치적 중량감과 당의 최대 주주인 안철수 전 의원의 6·13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손학규 대세론'을 예상하는 시각이 있습니다.
하지만 손 후보는 나머지 후보로부터 '올드보이'라는 집중 견제를 받고 있고,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꾸준히 유권자와 접촉해 온 젊은 경쟁자들이 있다는 점 때문에 만만치 않은 도전에 직면할 전망입니다.
실제로 바른정당 출신의 하태경·이준
본 경선은 책임당원투표 50%, 일반당원투표 25%, 국민여론조사 25% 비율로 당락을 가립니다. 당원투표는 1명의 유권자가 2명의 후보를 선택하는 '1인2표제'로 진행됩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