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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EPA 연합] |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비핵화 성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가운데 중국이 무역 갈등 탓에 예전만큼 미국을 돕지 않는다고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계획이 발표된 지 하루 만에 취소됨에 따라 미북 비핵화 대화가 앞으로 한동안 정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 측면에서 충분한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폼페이오 장관에게 이번에는 북한에 가지 말라고 요청했다"라고 밝혀, 그의 방북이 취소된 사실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비핵화 진전 부족과 함께 중국의 소극적인 태도를 방북 취소의 배경으로 내세웠다.
그는 "게다가 중국과의 훨씬 더 강경한 교역 입장 때문에 그들(중국)이 예전만큼 비핵화 과정을 돕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라고 말해 중국을 직접 겨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아마 중국과의 무역관계가 해결된 이후 가까운 장래에 북한에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해소 또는 완화하거나, 적어도 중국이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상당한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은 한, 가까운 시일 내에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이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선 친밀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2차 미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김 위원장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며 "그를 곧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로이터통신은 방북 취소 결정에 대해 "북핵 위협이 끝났다고 말한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극적인 변화"라고 평가했고, 워싱턴포스트(WP)는 "뜻밖의 발표"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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