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지금이 부동산 가격 꼭짓점…가수요 차단해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대책을 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오늘(30일)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부동산 문제는 당정청이 한 몸이 돼 수요와 공급대책을 단호하고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의장은 "실수요자들 사이에 '지금이 아니면 집을 못 산다'는 불안감이 있는데 그런 말이 나올 때가 꼭짓점"이라며 "주택가격이 계속 상승할 거란 가수요가 생기지 않도록 수요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신도시 개발 못지않은 과감한 공급 대책을 수립해달라"며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김 위의장은 최근 전격 보류된 서울시의 용산-여의도 개발 계획을 겨냥한 듯,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긴밀히 협의해 잘못된 신호가 시장에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현재 80%에서 2년에 걸쳐 10%포인트 올리는 정부안이 확정됐지만, 90%까지 한 번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박유영 기자 [adelei@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