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특사단이 어젯밤 늦게 귀환하면서 남북정상회담 일정도 확정된 것으로 보입니다.
9월 셋째 주 2박 3일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1 】
이번 특사단의 방북 목적 가운데 하나가 9월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 일정 확정인데, 결정이 됐습니까?
【 기자 】
네, 특사단이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를 확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9월 셋째 주 이르면 17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정은 2박 3일이 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차 남북 정상회담을 한 경험이 있지만, 실무적 준비를 위해서는 최소한 1주일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고 9월 넷째 주에는 문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합니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아베 일본 총리까지 참여하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어 사실상 그전 주밖에는 평양을 방문할 시간이 없습니다.
【 질문 2 】
대북 특사단이 어제 문재인 대통령에게 관련 내용을 보고했는데, 브리핑은 오늘 오전에 할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네, 아무래도 어제 밤늦게 귀국하고 대통령에게 보고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오늘 아침 브리핑을 통해 전달할 예정입니다.
현재 예상시간으로는 오전 10시가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아침 10시에는 국회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국회 연설이 있기 때문에 국회에 대한 배려 차원에 그 이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특사단장인 정의용 실장이 직접 김정은 위원장과의 면담 내용과 정상회담 일정, 비핵화와 관련된 논의 여부 등을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아무래도 관심은 비핵화 여부에 대한 논의 여부인데요?
【 기자 】
대북 특사단은 김 위원장에게 문 대통령의 자필 친서도 전달하면서 비핵화 방법론을 둘러싼 북미 간의 이견을 조율하기 위한 논의도 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평양에 머무른 시간은 총 11시간 40분인데, 예정에 없던 만찬 일정이 추가되면서 대화가 잘 풀린 신호라는 해석입니다.
청와대는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봐야 한다며 특사단이 이번 방북 협의사항으로 제시했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방안 등에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벌써 '북한의 핵 리스트 단계적 제출', '종전선언 추진' 등 다양한 방안이 중재안으로 제시됐을 거라는 예측이 나왔지만, 결과는 정의용 실장의 브리핑 내용을 직접 들어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