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 부동산 대책에 "시장 안정" vs "세금폭탄"

【 앵커멘트 】
참여정부 시절보다 더 강력한 이번 종합부동산세 개편안이 시행되려면 국회를 통과해야 합니다.
하지만, 여야의 첨예한 의견 대립으로 한동안 격론이 예상됩니다.
김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시장에 맞는 적절한 조치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다주택자를 중심으로 하는 투기세력은 억제하고, 서민 주거가 안정될 것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조기에 시장에서 안착해서 땀 흘려 일한 서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부동산 시장이 빨리 안정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세금으로 때려잡겠다는 정책"이라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윤영석 /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
- "이제는 가만히 집 한 채 가지고 있는 중산층에게까지 세금폭탄은 현실화됐습니다."

다른 야당은 종부세 강화로 다주택자의 부담을 늘리는 이른바 '채찍' 정책은 환영했지만, 공급 대책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삼화 /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
- "채찍을 내려쳤다면 거래세를 인하하는 등 당근을 제공해서 집값 하락과 거래활성화를 유도해야 했습니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여기에 더해 다주택 임대업자의 혜택을 축소하는 시늉을 할 것이 아니라, 재산세와 양도세·임대소득세 등 각종 혜택도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세율 조정이 필요한 '종부세 개편안'은 의원입법으로 발의될 예정인 가운데, 국회 통과를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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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변성중·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