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에서 내일(1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할 방북단 명단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포함됐습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어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주요 대기업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포함된 방북단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명단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국정농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재판과 방북은 별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임 비서실장은 어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는 재판은 재판대로 엄격하게 진행될 것이고, '일은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정의선 총괄 부회장이 자동차 관세 등 현안 때문에 미국 행정부와 의회의 고위직과 만나기로 해 김용환 부회장이 대신 참석한다고 설명했습니
4대 그룹 외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 철도와 전력 관련 공기업 대표 등이 포함됐습니다.
이재웅 쏘카 대표와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 등 IT 업계 인사도 포함됐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정부가 추진한 한반도 신경제구상 또한 앞당겨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