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양정상회담] 서울 도착한 박원순 시장 [사진출처 = 연합뉴스] |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
-- 평양에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과 면담했다. 어떤 대화를 나눴으며, 반응은 어땠나.
▲ 내년에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북한 참여와 경평축구 개최,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 유치 제안을 했다. 서울과 평양 간 포괄적 협력에 대해 실무회담을 하길 바란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서 남북 시도지사회담도 제안했다.
평양시 인민위원장, 노동당 평양시당위원장을 여러 차례 만날 수 있었다. 그간 기회가 전혀 없었는데, 안면을 트고 대화할 수 있었던 게 성과였다.
-- 서울시가 북한과 개별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있나.
▲ 정부가 특별수행원으로 저를 포함해 준 데는 그런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방북 기간 중 남북 고위 인사들끼리 계속해서 오찬·만찬을 했는데, 테이블 좌석 배치 등에서 매우 많은 배려를 해줘 자연스럽게 (북한 인사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이번에는 남북 정상의 엄중하고 긴박한 회담이었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지자체 간 교류가) 논의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지방정부 간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깊이 인식하고 계신 것 같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가 있었나.
▲ 공식적인 자리는 아니었고, 만찬장에서 인사를 할 때 서울시장이라고 소개하니 대동강 수질이 걱정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서울시는 한강의 수질 변화나 상하수도 발전 경험이 있었기에 (대동강 수질 개선에) 협력하겠다.
↑ [평양정상회담] 오찬 후 함께 기념촬영 [사진출처 = 연합뉴스] |
▲ 기본적으로는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준비위원회를 가동할 것이다. 우리가 엄청난 환대를 받았기에 그에 상응하는 환대를 해야 할 것 같다. 서울은 (능라도 5·1 종합경기장에서 15만명이 참석한 것처럼) 많은 인원을 동원하기는 어렵겠지만 마음으로 환대하고 안전 문제 등에서 서울시가 해야 할 역할을 다 하겠다.
--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공동개최를 위한 지원 계획은.
▲ 2020년 도쿄 올림픽, 2024년 파리 올림픽, 2028년 LA 올림픽이 정해져 있다. 2032년 개최지는 정해져 있지 않다. 대륙 순환의 원칙이 있고 아프리카·중동 지원국이 아직 없기 때문에 (2032년은) 아시아로 올 가능성이 크다. 서울-평양 공동올림픽 유치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서울의 경우 내년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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