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비핵화를 전제로 대북제재 완화할 수 있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당초에는 대북제재 완화를 요청할 예정이지만, 기존의 원칙을 확인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파리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차량이 기마대의 호위를 받으며 개선문에서 엘리제궁까지 퍼레이드를 펼쳤습니다.
의장대 사열 후에는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양 정상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룰 전제로 대북 제재를 완화할 수 있다는 기존의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올바른 선택을 한 것이다'라는 믿음을 국제사회가 줘 가면서, 북한이 빠르게 비핵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내야 합니다. "
▶ 인터뷰 : 마크롱 / 프랑스 대통령
- "프랑스는 무엇보다도 이 비핵화가 완전하고 불가역적이며 검증 가능해야 한다는 데 애착이 있습니다. "
대북 제재 완화를 놓고 구체적으로 논의하지는 못했지만, 대북 강경파이자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의 공감대를 얻어냈고, 영국과 논의하기로 한 것이 성과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국빈만찬에 참석하고 우호협력 관계의 기반을 다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파리 )
- "문 대통령은 내일 새벽 두 번째 유럽 순방지인 이탈리아에 도착합니다. 오는 1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접견하고 김정은 위원장의 방북 요청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