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축구 국가대표 장현수(FC도쿄)가 봉사활동 확인서를 조작한 사실을 시인했다며 대한축구협회에 장현수에 대한 징계 검토를 요청했다고 오늘(28일) 밝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하 의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의원실에 보낸 답변에서 장현수의 에이전시가 그제(26일) 국민체육진흥공단 담당자에게 봉사활동 실적을 부풀린 것이 사실이라고 유선으로 연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장현수는 2017년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훈련했다며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했지만, 폭설이 내린 날 깨끗한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사진을 제출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 의원은 이날 장현수의 실명을 적시한 추가 보도자료를 내고 장현수가 의원실의 해명 요구에 결국 조작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병역 특례를 받은 운동선수들은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34개월간 해당 분야의 특기 활동을 하는 대신, 청소년이나 미취학 아동으로 대상으로 544시간 봉사활동을 하고 그 실적을 관계기관에 증빙해야 합니다.
현행 병역법에 따르면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로 증빙할 경우 경고 처분(1회 경
문체부는 장현수에 대한 확인조사를 거쳐 경고와 5일 복무 연장 처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 의원은 "대한축구협회 규정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선수는 국가대표 선발을 금지하는 중징계 조항이 있다"며 축구협회에 장 선수의 징계 검토 절차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