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연기됐던 북미 고위급회담의 이달 안 개최도 사실상 어려워지는 분위기입니다.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12월 개최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만남이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입니다.
지난 8일 한 차례 연기된 북미 고위급회담은 이번주 초나 중반쯤 열릴 것으로 관측됐지만, 아직 확정 소식이 없습니다.
오히려 정부 관계자는 12월 개최 가능성 질문에 "아무래도 그럴 듯하다"고 답했습니다.
지난 주말 김영철 부위원장이 베이징에 나타나지 않았고, 평양과 베이징, 뉴욕 간 항공편을 고려해도 이달 성사는 어려워 보입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도 SNS에서 "26일까지 김 부위원장이 미국행 비행기를 타지 않으면 또 북미 고위급회담은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오는 29일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수행합니다.
이런 일정을 감안하면 북미 고위급회담의 12월 개최설에 더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북미 간에 판을 깨려는 징후가 없어 대화 재개 기류에 큰 변화는 없겠지만, 북미 정상회담 일정 자체가 뒤로 밀릴 가능성은 커 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