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3당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도 개혁 없이 예산안을 잠정 합의한 것에 강력 반발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단식농성에 돌입했고,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청와대 1인 시위에 나설 계획입니다.
안보람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예산안을 잠정 합의하자, 야 3당은 강력 반발했습니다.
야 3당은 공동기지회견을 열어, 선거제도 개혁이 빠진 두 정당의 예산안 합의는 기득권 동맹이라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어제)
- "민주당과 한국당이 결국 정치개혁을 위한 국민적 열망을 거부하고 기득권 동맹을 선택했습니다. 양당의 기득권 욕심이 정치개혁의 꿈을 무참히 짓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어제)
- "이번 예산안 야합은 정치개혁과 선거개혁을 명령한 국민의 의사를 철저하게 거스르는 패권주의 기득권 세력으로서 모습을 숨기지 않는 것입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단식 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야 3당은 오늘 본회의에 앞서 공동규탄집회를 개최하고, 여·야·정 상설협의체 참여도 당분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의석이 과반을 넘는 만큼 예산안 본회의 표결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물리적 충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