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제도 개혁을 요구하고 있는 손학규, 이정미 대표의 단식이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단식 현장을 찾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11일 원내대표 선거 이후 논의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며 나흘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
두 대표는 나란히 민주당과 한국당을 향해 "올해 안에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바른미래당 대표
- "의회권력을 제대로 찾고, 의회의 책임도 제대로 찾고. 그런 의미에서 선거제를 개편해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되는 국회를 만들자…."
▶ 인터뷰 : 이정미 / 정의당 대표
- "겨우 이런 결과를 내려고 야3당을 그토록 비난하고, 자유한국당과 손을 잡았습니까.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러분의 양심에 묻습니다."
민주평화당은 촛불집회가 열렸던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도 선거제도 개혁에 동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동영 / 민주평화당 대표
-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포용국가가 가능하려면, 포용적 선거제도가 뒷받침돼야 합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은 단식 중인 두 대표를 찾아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김병준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원내대표 선거가 지금 당면 과제니까, 끝나고 난 다음에 한번 이런 것(선거제도 개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12월 임시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지만, 아직까지 민주당과 한국당의 공식적인 반응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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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