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여야는 예정됐던 전체회의를 세 차례나 연기하면서 기 싸움을 벌였지만 결국 쇠고기 국정조사 특위 회의는 열지도 못했습니다.
국정조사의 증인 채택 범위를 둘러싼 양당의 입장차가 확연했기 때문입니다.한나라당은 MBC PD 수첩 제작진을 증언대에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민주당은 국정조사 증인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반대했습니다.한덕수 전 총리 등 참여정부 인사들의 증인 채택 문제에서도 첨예하게맞섰습니다.
▶ 인터뷰 : 이사철 / 한나라당 의원- "한덕수 전 총리와 권오규 전 부총리는 참여정부 시절 줄기차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의 타결을 주장했던 사람들로서 어떻게 이와 같은 정책 방향이 정해졌는지 밝혀줄 핵심 증인이다."
▶ 인터뷰 : 조정식 / 민주당 원내대변인- "한덕수 전 총리와 권오규 전 부총리를 증인으로 채택할 것이면 한승수 총리와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도 증인으로 채택할 것을 주장했다. 한나라당이 응하지 않아 결렬됐다."
자료 제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220여 건의 자료를정부에 요청했지만 단 1건만 제출했다고 비난했고, 민주당도 정부가 핵심자료를 거부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가축법 개정을 위한 특위에서도 야당이 제출한 개정안을 둘러싸고 여야의 설전은 거칠었습니다.한나라당은 무리하게 법률을 개정하면 국제 분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재협상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가축법 개정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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