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행보에 주목하는 이유는 지난해에도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임박했다는 기대가 커지는 상황에서 북중 정상 간 어떤 얘기가 오갔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직전인 3월과 5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먼저 만난 사람은 시진핑 중국 주석이었습니다.
그래선지 이번 방중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뒀다는 해석인데, 청와대는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특히 김정은 위원장의 4차 방중이 2차 북미정상회담으로 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김 위원장도 이번 방중을 통해 시 주석과의 관계를 과시하며, 미국을 상대로 협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입니다.
특히 신년사에서 강조한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중국의 참여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병광 /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
- "평화협정으로 바꾸어 나가는 과정에서 중국의 지지와 지원이 필요하죠. 그런 측면에서 이번에 가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 전에 시진핑 주석과 먼저 소통함으로써… "
대북 제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북한 경제에 대한 중국 지원을 받아 숨통을 트이게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번 방중을 계기로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북미 협상에 속도가 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