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경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10대 대기업 등의 기업인 130여 명을 청와대로 초청합니다.
고용 부진을 타개할 경제 활력 방안을 자유 토론 방식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늘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 초청된 대기업과 중견기업인은 모두 130여 명입니다.
현 정부 들어 처음으로 삼성과 현대차 그리고 SK 등 10대 대기업 '최고책임자'급 인사가 모두 청와대 영빈관에서 모입니다.
사전 시나리오 없이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경제 활력 방안'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토론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내용에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한진 부영 대림 등 대기업 3곳은 총수 갑질 등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감안해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2기 청와대 첫 수석보좌관회의를 연 문 대통령은 비난이 거센 체육계 폭행과 성폭력 문제에 대해 스포츠강국의 부끄러운 모습이며 후진성이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단편들이 드러났는데도 근본적인 개선을 하지 못한 채 이어져 왔던 일입니다 엄중한 처벌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것입니다."
또 피해자가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수사 시 철저히 보호해야 하며 용기 있게 증언하는 분위기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국제대회의 메달을 이유로 어떠한 억압과 폭력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합숙 위주의 훈련 방식도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