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청년과 50~60대에게 불평하지 말고 아세안이나 인도로 가라고 해 논란을 일으킨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사표를 전격 수리했습니다.
야당에서 사퇴 압박을 받아왔던 탁현민 행정관도 청와대를 떠나게 됐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입에서 나온 50~60대와 청년 세대에 대한 부적절 발언에 대한 비판은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문정선 / 민주평화당 대변인
- "적반하장이자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으로서 자질마저 의심되는 현실 인식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고 싶지 않다는 김 보좌관 본인의 의사를 반영해 결국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김 보좌관은) 출근하자마자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
김 보좌관은 문 대통령의 참모 가운데 설화로 물러난 첫 사례로 기록되게 됐습니다.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도 SNS를 통해 자신의 사직서가 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탁 행정관은 청와대에서 보낸 시간은 뜨거웠고 영광스러웠다며, "지난 일들에 대한 평가는 칭찬이든 비난이든 달게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지지율 답보상태에 놓인 청와대가 여론의 비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청와대 인사방향이 어떤 변화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