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빼고 '부분 원구성'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이를 위해 다음 주 초 국회법 개정에 나서겠다며 민주당을 강하게 압박했습니다.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주에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지 못했습니다.한나라당은 참을 만큼 참았고, 소수당의 횡포에 더는 끌려다니지 않겠다며 원구성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을 맹비난했습니다.동시에 '선진·창조 모임'과 협력해 부분적으로라도 원구성을 하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한나라당 몫으로 배정된 상임위원장만이라도 뽑아서 민생 현안과 추경 예산 처리만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오는 11일 국회법 개정 특위를 열어 개정안을 처리하는 등 국회 원구성을 위한 준비작업을 다음주 초반까지 끝낸다는 계획입니다.민주당은 원구성 협상 파기의 당사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약속을 먼저 하지 않으면 협상에 나서지 않겠다고 맞섰습니다.한나라당의 국회법 개정 계획에 대해서도 독자적인 국회법 개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 조정식 / 민주당 대변인- "여당의 일방통행식 국회법 개정은 날치기이며 원천 무효입니다."양당의 대치가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은 다음 주 초 여야 원내대표들과 회담을 갖고 중재에 나설 예정입니다.mbn 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