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열릴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가 베트남 다낭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트남 다낭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즉답을 피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미중 정상회담 개최지에 대해 설명하던 도중.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관련한 돌발질문이 나오자 당혹해합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다음 주에 미중정상회담 장소를 공식발표합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다낭인 것처럼 들리네요.) 아…. 다낭이라…."
말끝을 흐린 다음에는 엉뚱한 답변을 내놓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다낭이라고 하면 누가 떠오르나요? 어떤 상원의원은 베트남 전쟁에 있지도 않았는데, 전쟁영웅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낭을 본 적도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상원의원은 블루먼솔 민주당 의원으로 베트남 전쟁에 참전했다는 거짓말이 들통난 인물입니다.
러시아 스캔들과 관련해 자신을 비난한 블루먼솔 의원을 거론하며 피해 나간 것인데, 베트남 다낭을 부인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실무협상을 담당하고 있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내일(3일) 오후 한국에 도착합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르면 4일 판문점에서 북한의 새로운 파트너인 김혁철 대미 특별대표와 북미회담 선언문 조정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