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구체적인 도시 이름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유력 후보지인 다낭은 벌써부터 회담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습니다.
싱가포르처럼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평화의 도시로 명성을 날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낭 현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연장현 기자!
【 기자 】
저는 지금 휴양도시로 잘 알려진 베트남 다낭에 나와 있습니다.
현지 시각은 오후 5시 반인데요. 한국과 비교하면 2시간 정도 느립니다.
한국에서는 비행기로 이곳 다낭까지 약 5시간 정도가 걸리고, 지금 이곳의 온도는 영상 27도로 따뜻한 편입니다.
이곳은 이번 주말까지 설 연휴 기간인데요. 설연휴를 즐기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곳이 이번 2차 북미회담장 후보 1순위로 꼽히는 다낭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유일한 출입로입니다.
이 길을 따라가면 만날 수 있는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산과 바다로 둘러싸여 있고, 숙박자에게만 출입이 허용되는 등 엄격하고 철저한 보안으로 유명합니다.
1차 북미회담이 열렸던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과 아주 유사한 모습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측은 2차 북미회담 개최와 관련해 아직 공식 요청을 받지는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북미 정상이 묵을 만한 다낭 내 숙소 후보지도 살펴봤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017 APEC 정상회의 당시 머물렀던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 묵을 것이 유력해 보입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과도 차로 약 30분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숙소는 오리무중인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머문 적 있는 크라운 플라자 호텔이 조심스레 거론되고 있습니다.
두 곳 모두 현재 회담이 열릴 27일과 28일에 스위트룸 등 고급 객실의 예약이 비어 있는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 이후 다낭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세계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지금까지 다낭에서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