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희 씨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어제(11일) 김 씨에게 공천을 부탁하고 30억여 원을 건넨 김종원 서울시 버스운송조합 이사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검찰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지난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비례대표에 공천되기 위해 올 2월5일과 25일, 3월7일 세 차례에 걸쳐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 언니인 김 씨에게 10억여 원씩 30억 3천만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김 이사장은 그러나 자신은 공천에 관여할 능력이 없는 김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김 씨의 구속 여부는 13일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