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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손학규 대표는 11일 오전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 일부 의원들이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를 주최하면서 어처구니없는 발언을 쏟아냈다"며 "허위사실 유포죄로 이미 유죄 확정받은 지만원이 주제 발표를 통해 거짓 주장을 반복, 방조했고 현직 의원들이 5·18 정신을 왜곡하고 망언을 쏟아냈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국회의원이 역사를 폄훼하고 왜곡하는 것을 국회와 국민 차원에서 놔둘 수 없다"며 "바른미래당은 이들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하는 문제를 논의해 결론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나경원 원내대표가 이와 관련해 '역사적 사실에 대한 해석을 달리할 수 있다'고 말하는 자세는 한국당의 역사 인식, 보수 세력의 위치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당 김진태·이종명·김순례 의원은 지난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5·18 진상규명 대국민 공청회-북한군 개입 여부를 중심으로'라는 이름의 행사를 공동주최했다. 공청회에는 극우 논객 지만원씨가 발표자로 나와 "5·18은 북한특수군 600명이 주도한 게릴라전이었다. 시위대를 조직한 사람도, 지휘한 사람도 한국에는 없다"며 광주 민주화운동의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다.
또 손 대표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의 평양 방문에 대해 "비핵화의 구체적 합의보다는 서로 무엇을 요구하는지 구체적으로 빠짐없이 얘기하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이어 "북한은 핵을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 할 것이고 미국은 쉽게 제재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끈기를 갖고 임해야 하며 혹시라도 벌어질 남남갈등을 방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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