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원구성 협상이 가축법 개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또다시 결렬됐습니다.김형오 국회의장은 다음주 월요일 오전까지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 지으라고 최후통첩을 내렸고,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도 다음주 민주당 참여 없이 국회 원구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김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18대 국회 정상화의 길은 여전히 멀기만 합니다.원구성을 위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선진창조모임까지 3개 원내교섭단체는 막판 절충을 시도했지만 결국 결렬됐습니다.▶ 인터뷰 : 서갑원 /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한당이 가축법 개정에 합의하지 않아 원구성 협상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결렬됐습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가축전염병 예방법 개정을 논의했지만, 내용에서 견해차가 컸습니다.민주당은 광우병이 발생한 국가로부터는 5년간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할 것과 창자는 전면 수입을 금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한나라당은 통상 마찰을 우려해 이미 고시된 한미 쇠고기 위생 검역 조건은 제외한다는 부칙을 넣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결국,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한 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협상 결렬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무슨 협상이 이러냐. 국회의장 앞에서 6개 합의항 다 사인까지 해놓고 돌아가서 의총에서 합의문 전부 번복해오고…"▶ 인터뷰 : 조정식 / 민주당 원내대변인- "가장 쟁점이 된 가축법문제도 한당이 부칙에 미국산 쇠고기 예외로 하자고 하면서 사실상 가축법 개정 취지 무산시키려 한다."이런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은 18일 낮 12시까지 여야 원내대표단이 원구성 협상을 매듭짓지 못하면 중대한 결심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압박했습니다.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불참하더라도 18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열어 원구성을 진행하겠다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