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통쾌한 금메달 소식과는 달리 18대 국회는 원구성도 못하는 답답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한나라당이 오늘(18일) 민주당을 빼고서라도 국회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인데, 민주당은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방어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여야간 충돌이 우려되는데요,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오대영 기자!【 질문 】오전에 국회법 개정 특별위원회가 열리는데, 오늘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될 전망이죠?【 기자 】네, 한나라당이 제출한 국회법 개정안이 오늘 오후에 본회의에서 처리될 전망입니다.앞서 조금 전 10시부터 국회법 개정 특별위원회가 열렸는데요, 현재 여야간 입씨름을 벌이고 있습니다.말씀하셨다시피, 18대 국회가 문만 열어놓고 원구성도 못하면서 추경예산안 등 각종 민생법안에는 먼지만 쌓여가고 있습니다.김형오 국회의장은 더 이상 국회 파행은 안된다며, 오늘 정오까지 여야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오후 본회의에 국회법 개정안을 직권상정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태입니다.사실상 민주당을 제외한 부분 원구성에 손을 들어준 셈입니다.따라서, 오늘 오전 중으로 극적 합의가 없다면, 민주당을 제외한 한나라당, 친박연대, 자유선진당 등이 국회법 개정안 처리에 나서게됩니다.동시에 원구성도 민주당 몫의 상임위원장 자리를 제외하고, 한나라당과 선진당 간의 합의로부분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그럴 경우 80여일 이어진 국회 공전 사태가 일단 마무리되지만, 여야 대립과 정국 경색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합의하고 서명을 한 뒤 돌아가서 뒤집은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면서 "더 이상 기다리기 어렵다"고 부분 원구성 강행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하지만 민주당은 가축법 개정을 전제조건으로 요구하며, 일방적인 국회법 개정안 처리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는 태세입니다.광우병 발생 시점으로부터 5년간 30개월령 이상 쇠고기 수입을 금지하고, 수입위생조건 협상 체결시 국회 심의를 해야한다는 것이 국민 요구의 마지노선이라며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원혜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전 최고위원 회의에서 "한나라당이 청와대의 구속에서 벗어나 원구성을 여야 함께 하도록 협조해달라"며 "이런 상황에서 의장이 직권상정으로 단독국회 강행은 상상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따라서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극한 대치를 이어가던 여야간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민생은 뒷전인 국회가 몸싸움 사태까지 예고하면서,정치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눈총은 더욱 따가워지고 있습니다.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