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여야가 국회 원구성 협상에 극적으로 타결했습니다.18대 국회는 임기 시작 82일 만에 제 모습을 갖추게 됐습니다.먼저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 인터뷰 : 김형오 / 국회의장- "국회법 개정안이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우여곡절을 겪은 18대 국회가 82일 만에 정상화됐습니다.여야는 최대 걸림돌이었던 가축전염병예방법 개정안 합의에 성공하면서 원구성 협상을 일괄 타결했습니다.여야는 오전부터 시작된 마라톤회담 끝에 국회법 개정안에도 합의했습니다.19개이던 상임위원회는 과기정통위를 폐지해 18개로 줄였고, 이와 별도로 10개의 특별위원회를 두기로 했습니다.18개 상임위원장은 한나라당이 11석, 민주당 6석, 선진과창조의모임이 1석을 나눠갖기로 했습니다.여야는 가축법개정특위 등 파행 끝에 활동시한이 종료됐거나 종료되는 특위는 활동시한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이 가운데 쇠고기국정조사특위는 이틀간 기관보고를 거친 뒤 청문회는 하루만 실시하기로 했습니다.또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음 달 2~3일, 대법관 후보자는 3~4일 이틀간 실시한 뒤 5일 본회의에서 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아울러 국회 파행으로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교육과학기술부 등 3개 부처 장관에 대해서는 원구성 후 즉시 해당 상임위에서 인사검증을 하기로 했습니다.이런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여야는 오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과 가축법 개정안 등을처리할 계획입니다.'식물국회'라는 비난을 가까스로 벗게 된 국회 앞에는 이제 민생문제를 포함한 670여 건의 법안이 기다리고 있습니다.하지만 김재윤 민주당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 등 여야 간 폭발성 있는 현안이 산적해 있어, 앞길도 험난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