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한국산업은행이 임직원들에게 월급과 각종 수당을 과다 지급하고 근거 없는 지출을 일삼아 오다가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습니다.'신이 내린 직장'답게 방만한 경영 역시 도를 넘어섰습니다.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산업은행은 임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이려고 뿌린 돈만 64억 8천여만 원.물론 상여금과 특별성과보상금은 따로 챙겨줬습니다.부부장급 이상 고위급 간부가 전체 37%에 달하다 보니 시간 외 근무수당도 알아서 지급했습니다.지난해부터 1시간 내외의 업무 후 잔업도 추가근무로 실적에 반영해 시간 외 근무수당 지급액이 2배로 뛰었습니다.현 임원 9명에게는 연간 1억 2천400만 원의 퇴직금을 과다하게 지급했습니다.지방에서 근무하는 지점장은 사택 관리비까지 은행이 내줬습니다.특히 지난 7년간 직원 수가 150명이 늘어났어도 교육과 훈련 등으로 파견간 인력이 102명에 달해 증원 효과가 떨어졌습니다.근거 없이 이사대우 직원을 7명이나 고용해 올해 인건비는 2천592억 원으로 6년 전 1천474억 원릿?무려 75.8%나 늘어났습니다.전 직원에게는 노트북 컴퓨터를 무상으로 선물했습니다.나아가 산업은행이 대학생 자녀들에게 학자금을 대출하고 나서 상환 노력을 게을리해 받지 못한 학자금 대출금도 28억 원을 넘어섰습니다.산업은행은 '신이 내린 직장'에 앞서 세금으로 버티는 '국민이 내린 직장'이란 사실을 잊은 듯합니다.mbn뉴스 조익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