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3차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양국은 지난 5월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으며, 이어도 등 논란이 되는 한중해양경계 문제도 조속히 해결하기로 했습니다.취재기자 연결합니다.정창원 기자.【 질문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어떤 내용이 논의됐습니까?【 기자 】이번 한중정상회담은 지난 5월 합의한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세부과제를 논의하는 후속회담의 성격이 짙습니다.이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공동성명을 통해 정치 경제 국제 분야 등 34개 항에 합의했습니다.우선 두 나라는 양국 외교부 간 제1차 고위급 전략 대화를 올해 안에 개최하는 등 양국의 공동이익을 함께 추진하는 전략 대화체제를 가동하기로 합의했습니다.이와 함께 양국 국방 당국 간 고위급 상호방문을 활성화하고, 최근 분란이 되는 이어도 등 한중 해양경계 획정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습니다.북한 문제에 대해 중국은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 실현을 지지하고, 6자 회담의 틀 안에서북핵 2단계 조치의 전면적이고 균형 있는 이행을 촉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질문 】한중FTA 등 경제분야는 어떤 논의가 이뤄졌습니까?【 기자 】경제분야에서, 두 나라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를 토대로 한중 FTA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양국 무역규모 2천억 달러 달성을 2010년으로 앞당기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이와 함께 양국 간 고용허가제 노무협력을 가동하고, 금융기관의 진출에 대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최근 중국 내 이는 혐한론을 잠재우려고 양국간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양국은 2010년을 중국 방문의 해 2012년을 한국 방문의 해를 정하고, 연간 6백만 명 수준인 인적교류를 사증편리화 조치 등을 통해 더욱 확대하기로 했습니다.한편, 한중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처음으로 국제인권 분야에서 대화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해, 탈북자 정책에 대한 변화를 촉구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입니다.양국은 또 국제테러리즘을 비롯해 기후변화 등 범세계적인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