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각각 충남 천안과 강원도 홍천에서 오늘까지 각각 첫 정기국회 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을 가졌습니다.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성철 기자!【 질문1 】먼저, 한나라당부터 살펴볼까요. 당 내부에서 지난 6개월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나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어제 한나라당은 이번 정기국회를 경제국회로 규정하면서 지난 10년간만들어진 반시장적인 법안들을 바로잡겠다고 천명한 바 있는데요.오늘은 소속의원들의 자유토론 형태로 워크숍이 진행됐습니다.이 자리에서 집권 후 지난 6개월간 국정 운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라 흘러나왔는데요.정몽준 최고위원은 자유토론 발언에서 당의 좌표와 관련해 진보 쪽보다 더 진보적인 가치를 수용해야 한다면서 중도 진보도 우리가 점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정 최고위원은 변화하지 않는 보수는 수구이고, 책임지지 않는 보수는 기만이라고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극우 정당은 아니지 않으냐고 발언했습니다.또, 당정 관계와 여야 관계를 고쳐야 한다는 쓴소리와 함께 당내 소통의 고속도로가 잘 돼야 한다며 칸막이가 없어야 한다고 당내 계파에 대한 불만을 내비쳤습니다.초선 김용태 의원도 강부자 내각 파동과 한미 쇠고기 협상 파동으로 혼란스러웠던 지난 6개월 동안 이명박 정부가 역사에 씻지 못할 죄를 지었다는 인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정권 초 가장 힘이 있을 때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어야 했는데 시작조차 못 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한편, 국정과제 설명을 위해 워크숍에 참석한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도 지난 6개월간 국정 지지율이 저조한 데 대해 송구하다고 말했지만, 과거 노무현 정부 취임 초 6개월과 비교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질문2 】민주당은 오늘 어떤 일정을 소화했죠?【 기자 】민주당도 오늘 소속 의원들이 배정된 상임위별로 토론회를 하고 첫 정기국회에서 구체적인 대책을 가다듬었습니다.먼저 정치적 논쟁거리가 가장 많은 문화관광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정부의 방송장악과 신문·방송 지배구조 변경을 막아내는 데 주력하기로 했습니다.행정안전위는 다음 주 예정된 기관보고에서 어청수 경찰청장 경질 문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한편, 민주당은 워크숍을 마무리하면서 소속 의원들이 결의문을 채택했는데요.이번 국회를 중산층과 서민을 지키는 민생구출 국회,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무능을 바로잡는 주권재민 국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