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해 7월 재개발 지역에 25억 원짜리 건물을 산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김 대변인은 전세를 살기 싫었고, 어머니를 모시고 살 집을 찾은 것이라며 투기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올해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한 재산 내역입니다.
지난해 7월 서울 흑석동 2층 건물을 총 25억 7천만 원에 매입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이 건물은 재개발이 확정된 흑석 뉴타운으로, 아파트 2채와 상가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16억 빚은 사실이 아니며, 그동안에 모은 재산 14억 원에 은행 대출과 지인을 통해 빌린 돈으로 충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전 건물주 측 관계자
- "시세는 모르죠, 그냥 서로 적당하게 (거래) 했어요."
재개발 투기라는 비판에 대해 김 대변인은 "무주택인 상황에서 청와대 관사를 나가면 살 집이 필요해 샀을 뿐 투기는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모를 모실 넓은 집이 필요했고 30년 동안 전세살이를 해왔는데 이 나이에 더 전세를 살고 싶지는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하지만 30년 동안 전세를 살던 김 대변인이 갑자기 한 달에 수백만 원의 이자를 물고 거액의 투자를 했다는 점에서 그 배경을 둘러싼 논란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영호,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