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정부가 제출한 추경예산안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습니다.공기업 지원과 사회간접자본 재원 마련이 쟁점입니다.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양당은 어제(7일) 협상테이블에 마주앉았지만, 의견 절충에는 실패했습니다.한나라당은 추경예산안이 고유가와 고물가로 고통받는 서민과 중산층을 지원할 민생법안이라며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했습니다.하지만, 민주당은 추경예산 편성 요건을 명시한 국가재정법 89조에 맞지 않는 부분은 대폭 삭감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양당은 특히 한전과 가스공사의 손실 보조금 지원, 사회간접자본 지원, 에너지·자원 개발 지원 부분에서 정면충돌했습니다.이에 따라 여야는 이번 주초에도 정책위와 국회 예결위 차원에서 협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이런 가운데 KBS 사장 해임문제와 공영방송 민영화, 신문방송 겸업 등 뜨거운 이슈를 다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늘부터 가동됩니다.한나라당은 신문·방송 겸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신문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추정 조항을 삭제하는 동시에 인터넷·포털 뉴스서비스를 언론 영역에 포함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정했습니다.반면 민주당은 KBS와 YTN 사장 선임 과정 등 정부의 언론·방송 장악 의도를 부각시키면서 대여 공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기획재정위와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등 12개 상임위도 전체 회의를 열어 소관 부처로부터 업무현황을 보고받습니다.mbn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