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 됐던 표면적으로 1대 1 무승부가 된 셈인데, 여야 정치권은 자화자찬을 쏟아냈습니다.
민주당은 국회 개혁에 박차를 가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고,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을 심판했다고 자평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성과도 적지 않다고 자축했습니다.
창원성산에서의 단일 후보 승리는 국회 개혁에 박차를 가하라는 국민의 뜻이라고 평가했고, 통영·고성에서도 선전했다고 의미 부여를 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통영·고성에서는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19대 총선의 두 배 가까운 지지를 얻은 것이 성과로 판단됩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한 양문석 후보의 선전에 박수를 보냅니다."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진보의 성지로 불리는 창원 성산에서 민주당과 정의당이 단일화를 하고도 초박빙의 결과를 낸 점을 꼬집은 것입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국민들께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서 문재인 정권을 준엄하게 심판하셨습니다. 또 동시에 우리 자유한국당에게는 무거운 숙제를 주셨습니다. "
이번 재보선으로 당내 입지가 강화된 황 대표는 보수대통합은 물론 내년 총선 출마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반면 3% 남짓한 득표를 하며 최악의 성적을 낸 바른미래당에선 손학규 대표의 책임론이 불거지는 등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