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김홍일 전 의원 별세에 "야만의 시대를 돌아본다…기억의 힘 믿어"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21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별세에 "삼가 고인의 영면과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조 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세대가 겪었던 '야만의 시대'를 다시 돌아본다. 시대는 변했지만, 그 변화를 만든 사람들에게 남겨진 상흔은 깊다"고 말했다.
이어 "'독재'란 단어가 진정 무엇을 뜻하는지도 돌아본다"며 "독재를 유지하기 위해 무도한 범죄를 저지른 자들, 그 독재를 옹호하고 찬양했던 자들의 얼굴과 이름을 떠올린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정치적 자유, 표현의 자유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고 사라졌던가"라며 "나는 '기억의 힘'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전날 오후 5시경 별세했다. 향년 71세인 김 전 의원은 그동안 고문 후유증으로 인한 파킨슨병을 앓아왔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