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이 24일 "김해신공항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한 국제적 규모의 동남권 관문공항이 될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은 이날 부산시청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전재호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 검증단장인 김정호 국회의원(경남 김해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발표했다. 5개 분야 전문가와 지원 인력 등 29명으로 구성된 검증단은 지난해 10월부터 김해신공항 정책 결정 과정과 기본계획안에 대해 국토교통부 자료를 중심으로 검증해 왔다. 6개월에 걸친 활동 결과 검증단은 김해신공항 입지선정과 정책 결정 과정에서 공정성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증단은 김해신공항은 장애물 때문에 정상적인 정밀접근 절차를 수립할 수 없고 조류충돌 위험도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소음평가단위를 적용하면 소음피해 지역이 2만3192가구에 달하는 데 이 단위를 적용하지 않아 기본계획에는 피해 규모를 2732가구로 축소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검증단은 현재 김해공항 항공 수요 증가 추세를 고려할 때 김해신공항은 개항과 동시에 포화가 예상되고 부지 여건상 시설 및 용량을 늘리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검증단은 동남권 관문공항 문제가 지역 간 갈등, 정부 부처 간 갈등으로 불
[부산 = 박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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