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단독회담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소식을 접한 문재인 대통령은 경고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소지도 있고, 지금의 대화와 협상국면에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겁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취임 2주년 문재인 대통령과의 단독 대담.
대담 불과 4시간 전에 발생한 북한의 도발에 대해 문 대통령은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북한의 이런 행위가 거듭 된다면 지금 대화와 협상국면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북한 측에 경고를 하고 싶습니다."
발사체에 대해서도 지난 4일과는 달리 '단거리 미사일'로 표현하고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비록 단거리라도 탄도 미사일이라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소지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추가 발사가 있을 것이라고는 예측을 못 했고, 마지막 여부인지도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도발이 "조속한 회담을 촉구하는 성격도 있다"며 "대화의 판은 깨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북한의 의도가 뭐가 됐든 근본적인 해법은 북미 양국이 조속히 빨리 앉아 대화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