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는 국정감사를 열어 북핵 검증 문제에 대한 진전 상황을 집중적으로 물었습니다.
한미 FTA 비준안 처리 시기에 대해서는 여야의 입장이 엇갈렸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시 최대 관심사는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였습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과 미국 모두 핵 검증협상에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힐 차관보가 북한으로부터 중대한 제안을 받았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습니다.
유 장관은 '남북 상호사찰' 문제에 대해서는 북한이 지난 6월 신고한 내용을 검증하는 데 국한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유명환 / 외교통상부 장관
- "현재 6자회담의 목적은 당장 문제 되는 것은 북한의 핵 문제에 대한 검증 문제이기 때문에 지금 이 문제를 논의하기에는 현실에 부합하지 않다고…"
한미 FTA 비준안 처리 시기에 대해서는 여야의 생각이 달랐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한나라당 의원
- "자동차 재협상 요구 榻洑歐?위해선 빨리 한미 FTA를 비준하고 미국에 부담을 넘겨야 하는데…"
▶ 인터뷰 : 박주선 / 민주당 의원
- "민주당이 FTA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완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는 국회에서 비준동의 해선 안 된다는 것…"
유 장관은 이와 관련해 "미국이 재협상을 요구해 올 때를 대비해서라도 우리가 먼저 한미 FTA 비준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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