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군이 쿠데타라도 하라는 거냐"며 맹비난했습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 한 명, 한 명 돌아가며 황 대표에 대한 비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국가 기강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자숙하라"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부와 군은 입장이 달라야 한다는 말은 무슨 뜻입니까? 노골적으로 내란을 선동하고 있는 것입니까? 이게 말입니까, 막말입니까?"
앞서 황 대표가 GP 철거 현장을 방문해 "정치권이 평화를 이야기해도 군은 막자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지도부가 정면에 나선 겁니다.
설훈 최고위원은 "쿠데타라도 하란 말이냐"며 "총리를 역임한 사람이 할 말이 아니다"고 비판했고, 박광온 최고위원과 이형석 최고위원도 거들었습니다.
민주당 공세에 황 대표는 발언 취지를 왜곡하고 있다며 해명했습니다.
황 대표는 "남북군사합의는 잘못된 합의"라며 "군의 정책에 관련한 것은 군이 분명하게 입장을 내야한다는 말"이라고 밝혔습니다.
황 대표는 그러면서 "항명은 말이 안된다"며 선을 그었지만, 민주당은 해명도 충분치 않다는 분위기여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변성중,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