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의원 157명이 '5·18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자유한국당 의원 3명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습니다.
최근 당내 막말 논란에 시달려온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또 한 번 경고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4당 의원 157명이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5·18 망언'으로 논란이 된 자유한국당 소속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기 위해서입니다.
▶ 인터뷰 : 채이배 / 바른미래당 의원
- "5·18의 정당성을 훼손시키며 국론을 분열시키는데 앞장섰습니다.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자유한국당도 의무를 저버린 지 오래입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세 의원에 대한 제명 결의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습니다.
제출된 결의안은 운영위원회를 거쳐 국회가 정상화되면 본회의 표결에 부쳐집니다.
이런 가운데,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잇따른 당내 의원들의 막말 논란에 또 한 번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 "앞으로 또다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고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언행이 나온다면 참으로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하지만,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황 대표를 향해 당 소속 의원들의 입단속보다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불법선거운동 고발에 몰두해야 한다며 정치적 훈수를 두기도 했습니다.
황 대표의 잇따른 경고령이 최근 막말 논란으로 어수선한 자유한국당의 분위기를 다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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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