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한 버티 어헌 전 아일랜드 총리를 비롯해 3개국 전직총리를 접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규제 완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버티 어헌 전 아일랜드 총리와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 등 3개국 전직총리를 접견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적극적인 개방과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재임 기간동안 세계적인 경제 모범국가로 만든 세 전직총리의 경험과 견해를 청취했습니다.
존 하워드 전 호주 총리는 "미국식 금융위기가 왔다고 해서 새로운 규제를 지나치게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현재의 위기는 조만간 이른 시일 내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어 "규제가 적고 자유로운 미국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강하고 노동시장이 경직된 유럽보다 회복시기가 빠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버티 어헌 아일랜드 전 총리도 "새로운 규제를 도입한다면 현재의 어려움은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며, "금융시장 자유화는 우리 모두의 경제성장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에스코 아호 전 핀란드 총리는 "핀란드도 지난 92년과 93년에 미국 금융위기와 유사한 상황을 겪었다"며, "실물경제와 금융 두 분야가 균형 있게 발전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습
이 대통령은 "미국 금융위기로 어렵지만, 흔들리지 않고 불필요한 규제는 많이 없애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조나 노사문제도 계속 집중적으로 개선해서 해외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기 쉽도록 만들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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