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직불금 부당수급에 대해 국정감사를 하라는 민주당의 요구에 대해 한나라당은 정부 차원의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이 지난해 쌀 소득 직불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측은 '쌀 직불금' 국정감사를 하라는 민주당의 요구를 처음으로 받아들였습니다.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쌀 직불금 부당 수급과 관련한 국정조사를 굳이 피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단, "정부 차원의 사실 관계 규명과 조사가 먼저"라고 조건을 달았습니다.
쌀 직불금 문제는 참여정부의 실책이며 논란에 선 관료들도 참여정부 사람이라는 겁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국정조사를 즉각 시행하고 명단을 공개하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또 전 정권을 탓하기를 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것은 부도덕한 공직자들에게 면죄부를 주겠다는 뜻"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이 쌀 직불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직불금을 한나라당 의원은 모두 3명으로 늘었습니다.
임 의원은 충북 충주시 가금면에 있는 4,000제곱미터 규모의 본인 명의 농지에 대해 지난해 직불금 50만 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의원측은 국회의원이 된 후에도 주말마다 내려가 농사를 짓는 등 실제로 농사일을 하고 있어 부당 수급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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