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전격 방미…"백악관 등과 日수출규제, 북미협상 논의"

↑ [사진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의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국제 공조'를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김 차장은 방미 기간 백악관 및 의회 관계자 등을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와 북핵 문제를 두루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부당성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으로 보여 미국의 중재 역할도 요청할지 주목된다.
김 차장은 이날 워싱턴DC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에 논의할 이슈가 많아 출장을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 미국에 중재를 요청한다는 보도도 있었는데…'라는 질문에 "그 이슈도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북미 실무협상 관련 후속 조치와 남북정상회담 관련 문제 등도 논의하는가'라는 질문에 "그것도 백악관 상대방과 만나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장은 방미 기간 찰스 쿠퍼먼 백악관 국가안보 회의(NSC) 부보좌관을 비롯한 행정부 관계자들과 의회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한국시간으로 10일 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통화하고 한일관계 등에 대해 논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