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강만수 경제팀 경질을 거듭 촉구하고, 거국경제내각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햇볕정책에 대해서는 거듭 비판하면서 퍼주기가 아닌 상호주의 원칙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이미 국민의 마음이 정부의 경제팀을 떠난 지는 오래됐다며 강만수 경제팀 경질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전투력을 상실한 장수에게 전투를 계속 맡겨보았자 결과는 뻔합니다."
경제팀 교체 후에는 국민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거국경제내각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10년 과거정권의 햇볕정책 때문에 북한에 질질 끌려다녔다며 확실한 대북정책의 원칙과 기조를 세우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회창 / 자유선진당 총재
- "기조는 북핵폐기와 북한체제의 자유개방이며, 대북원칙은 상호주의 여야 합니다."
교육정책에서 평등만능주의는 사라져야 한다며 고교평준화를 재검토하고 국제중 설립 등 교육개방과 교원 평가제 실시를 요구했습니다.
논란이 되는 출총제 폐지에 대해서는 찬성 입장을 밝혔고, 금산 분리 완화는 금융감독체계가 불충분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이회창 총재가 현재의 위기상황에서 정치가 어디로 가야 하는지 그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반성도 없이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를 좌파정부라 매도하는 것은 잘못된 현실인식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이어 다음 주부터는 정기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됩니다.
mbn 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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