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혁신위 이기인 대변인은 이날 유의동 의원과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주변인들에 의한 혁신위 비하와 조롱이 두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도를 넘고 있다"고 밝혔다. 권 혁신위원은 주대환 전 혁신위원장이 돌연 사퇴하는 등 혁신위가 좌초 위기에 처하자 7일째 단식 중이다.
이 대변인은 "15일 손 대표의 정무 특보 정모씨와 손 대표가 임명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한 채모씨는 권 위원을 찾아 '어젯밤에 뭘 좀 먹었느냐, 짜장면 먹은 것 아니냐'는 '일베'식 조롱과 심한 욕설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이어 "17일 손 대표 측근 당원 이모씨는 당 대표실 앞에서 단식 중인 권 위원의 뒤편으로 권 위원을 개로 묘사한 현수막을 걸었으며, 스스로 '당 대표 비서실장과 통화하고 국회에 들어왔다'고 정당화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욕설, 조롱, 비하로 단식 취지를 음해하는 것은 인격살인을 넘어 실제 살인이 될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며 "손 대표가 이를 알았다면 정식으로 사과해야 할 것이고, 몰랐다면 해당 당직자들을 엄격히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변인은 "부디 손 대표는 본인의 단식과 권성주 위원이 감행하는 단식의 가치를 동등하게 여기길 바란다"라며 "손 대표 및 측근들의 책임 있는 각성을 촉구하며 혁신위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진정성 있는 노력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최고위원회와 당 대표 측에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요청 중"이라며 "아직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말했다.
혁신위는 손 대표 등 지도부 거취 판단을 위해 청문회·설문조사를 하자는 '1호' 혁신안을 의결한 다음 날인 지난 11일 주대환 혁신위원장이 사퇴하고
[디지털뉴스국 유정화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